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인도 의약품관리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자국기업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백신인 코박신을 긴급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13억 이상의 인구 가운데 3억명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하며 3000만명의 의료진, 경찰, 군인들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50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며 백신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결정으로 인도는 영국 이후 두 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승인한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030만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4만9218명으로 세계 3위다.
다만 인도 자국기업이 만든 코박신 백신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백신 효능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긴급 승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샤시 티로어 야당 최고 지도자는 코박신 승인에 대해 "아직 임상 3상 시험을 치르지 않아 백신 사용 승인은 시기상조였고 위험할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지적했다.
이에 소마니 의약품관리국 통제관은 "우리는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것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백신은 110% 안전하다"고 말했다.
코박신 백신은 2~8℃의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관리가 쉽다.
하지만 인도의 부족한 의료체계와 백신을 안전하게 운반·보관할 수 있는 방식인 콜드체인 능력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방까지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