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사진=신한생명
올해 7월 출범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초대수장 성대규 사장이 생명보험업계 3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합 이후엔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성 사장은 4일 신년 메세지를 통해 “통합을 잘 준비해 신한라이프를 일류 생명보험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로 성대규 사장을 내정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설법인 신한라이프의 시장 안착과 함께 혁신을 이끌어가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양사는 오는 7월 자산 기준 업계 4위 생명보험사로 출범한다. 2019년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 자산은 각각 34조1539억원, 32조8414억원이다. 이는 3대 대형사인 삼성생명(287조3579억원), 한화생명(121조7568억원), 교보생명(107조8935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영업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통합을 통해 보강되는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 전후로 희망퇴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초 단행한 조직개편 작업과 임원 인사 등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합병에 따른 인력 감축 우려를 불식하고 임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양사 간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것이 성 사장의 당면과제로 거론된다.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 성 사장은 경영자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0%대 초저금리 시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보험업계는 유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보험 영업 환경이 악화됐으며 금융그룹에서 비은행부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성 사장은 조직안정화에 주력하고 헬스케어 시장 공략,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힘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