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솔샤르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진출한 4번의 컵대회 준결승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사진=로이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이른바 '4강 징크스'에 시달린다. 부임 이후 진출한 4번의 컵대회 준결승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오는 4월 예정된 리그컵 결승행 티켓을 라이벌 맨시티에게 양보했다.

맨유와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컵 준결승에서도 조우한 바 있다. 당시에는 홈 앤드 어웨이로 2경기를 치렀는데 이때도 맨시티가 합산점수 3-2로 맨유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해당 시즌 결승에서 애스턴 빌라를 제압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라이벌팀의 컵대회 승승장구를 바라보는 솔샤르 감독은 착잡하기만 하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8-2019시즌 중반 조제 모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실에 앉았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공식대회에서 총 4번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언급한 2차례의 리그컵을 포함해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맨유는 결승을 코앞에 두고 좌절했다. 리그컵에서는 지역 라이벌 맨시티가 가로막았다.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은 첼시에게 1-3으로 완패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세비야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올해도 리그컵 결승에 나서지 못하며 솔샤르 감독의 징크스는 이어지게 됐다. 통계전문 매체 '옵타'는 이같은 솔샤르 감독의 전적에 대해 '허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향후 감독 커리어에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