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매서운 추위에도 세종정부청사 앞에 카페업주들이 방역규제를 완화를 호소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매서운 날씨에 커피숍 주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소속 15명은 7일 오전 10시부터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연합회 측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시작된 방역규제로 인해, 카페업계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 끝에 직면하게 됐다"며 "한달 동안 일해도 월세를 낼 수 없을 만큼 매출은 줄어들었고, 같이 일하던 자식같은 아이들을 방역규제라는 명목하에 무급휴가 또는 실직의 길로 이끌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카페업계에 내려진 방역규제를 완화하여 홀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적어도 음식점 수준의 방역조치 완화를 해달라"고 했다.


또 "식사는 코로나를 피해가고, 커피는 코로나에 걸리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의 방역규제로 인한 희망고문을 안고 버텨왔지만 이제는 버틸 만한 힘도, 자금도 모두 바닥이 나 버렸다"고 절망 섞인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띄워앉기, 가림막 설치 등 방역기준에 어긋남 없이 잘 지켜나가겠다"며 "카페의 홀영업 금지를 완화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커피숍 등의 휴게음식점은 착석을 금지하고 있다.

천안의 한 카페업주는 "앉은 자리에서 매달 월세와 전기세 등 30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버티려고 해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에 소상공인에 대한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했었는데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대전 중구의 한 카페업주는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바로 옆 식당에서는 앉아서 식사가 가능한데 이곳에서는 일반음식점이지만 불로 조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테이크아웃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