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로슈와 사노피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다국적제약사 로슈와 사노피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앤서니 고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연구진은 800여명의 코로나 중증환자에게 로슈의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와 사노피의 '케브자라'(성분명 사릴루맙)를 투여했더니 사망률이 줄었고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악템라는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병원체에 대한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인터류킨6(IL-6) 차단제로, 지난 3월 일부 코로나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중국 연구진 발표 이후 코로나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았다. IL-6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과인 염증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브자라는 중등도 및 중증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IL-6를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이다.


연구팀은 임상 결과, 악템라·케브라자 투여군의 사망률은 35.8%에서 27.3%로 8.5%포인트(p) 감소했으며 대조군보다 평균 7~10일 더 빨리 퇴원했다.

조나단 반탐 영국 수석 의학 책임자는 "이 연구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키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 약들은 중환자실과 병원에 가해지고 있는 압박을 해소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날 의학논문 공개 사이트인 '메디알카이브'(medRxiv)에 게재됐다. 다만 이 연구는 '동료 검토'(Peer Review)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 동료 검토는 연구의 결함이나 개선 사항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참가자를 제외한 주변 동료가 검토를 해 오류 여부를 찾는 방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서로 독립적으로 이뤄진 실험의 결과들을 이용해 교차 검증해야 의학적 신뢰도가 높아진다.

한편, 악템라는 JW중외제약이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진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