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해 방송가는 트로트가 점령했다.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의 시청률이 흥하며 너도 나도 관련 프로그램 제작에 몰두한 것.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비슷한 예능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시청자들은 피로감도 느끼고 있다. 이에 몇몇 방송사는 트로트를 벗어난 신선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예능 소재 확장에 나섰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은 건 MBC '심야괴담회'다.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심야괴담회'는 입담꾼들이 상금을 놓고 벌이는 '괴담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어떠한 공포 장치 하나 없이 오로지 '괴담'만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신선함을 자아냈다. 특히 신동엽 김숙 박나래 허안나 황제성 심용환 곽재식 등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이 경험담과 괴담 등을 풀어내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심야괴담회' 제작진은 "시청자 공모를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 겪은 기이한 이야기, 지역에 내려오는 전설, 전해 들은 공포 썰 등 다양한 주제의 괴담들을 프로그램에서 선보인다"며 "괴담을 자극적인 소재로 소비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우리 사회의 이야기와 다양한 메시지를 찾아보려는 시도가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7일 첫 선을 보인 '심야괴담회'는 9일 오후 10시 다시 한번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
tvN 나영석 사단은 홈스테이로 또 한 번 도전에 나섰다. 8일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 '윤스테이'를 론칭한 것. '윤스테이'는 업무상 발령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한국에 입국한 지 1년 미만의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콘셉트로, 한옥에서 한국의 정취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윤식당' 시리즈가 해외를 배경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렸다면, '윤스테이'에서는 전라도의 한옥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깊은 한국의 정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첫 회에서는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소소한 이야기들이 전개돼 관심을 모았다.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는 "'윤식당'이 손님의 한 끼만 책임졌다면, '윤스테이'는 식사는 물론 룬 컨디션 관리까지 신경 쓸 게 많아 모두 쉴 틈 없이 바빴다"며 "'경영의 신' 이서진의 관리 하에 운영되는 '윤스테이'를 지켜봐 달라"고 귀띔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모두가 지쳐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를 잃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한옥의 미, 그리고 그 안에 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즐기며 잠시나마 웃음과 마음의 안식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6일에는 MBC 국내 최초 배달 리뷰쇼 '배달고파? 일단시켜'가 첫 선을 보인다. 3부작 파일럿으로 제작되는 '배달고파? 일단시켜'는 '배달의 시대'에 들어서 대한민국의 숨은 '찐' 배달 맛집을 찾는 국내 최초 배달 맛집 리뷰 예능이다. 연예계 최고 미식가와 대식가, 먹방계 샛별들이 대거 출연한다. 신동엽 현주엽 박준형 이규한 및 몬스타엑스 셔누가 '배슐러'가 돼 전국의 숨은 배달 맛집을 찾아 솔직하고 생생한 리뷰를 전한다. 3부작 파일럿으로 제작되는 '배달고파? 일단시켜'는 일단 신선한 소재가 눈에 띈다.
티캐스트 E채널은 오는 28일 신상 프로그램 '맘 편한 카페'를 론칭한다. '맘 편한 카페'는 클래스가 다른 리얼리티, 진화된 관찰 예능을 지향한다. 워너비 스타들이 '맘 카페'를 오픈해 그동안 감춰온 고민과 육아, 라이프 스타일을 엿본다. 핫한 커뮤니티로 통하는 맘 카페를 소재로 결혼, 출산, 육아, 부부, 살림 등 다양한 주제들을 총망라하는 예능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이동국과 장윤정이 MC로 나설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영재 CP는 "'맘 편한 카페'에는 임신 준비 중 혹은 임신 중인 예비맘부터 갓 출산한 초보맘, 베테랑맘까지 연예계 다양한 맘들의 이제껏 보지 못했던 모습이 리얼하게 조명될 것"이라며 "이들이 엄마로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것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새 MC로 합류하는 이동국에 대해 "기대가 높다"며 "프로그램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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