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사진은 8일 서울 마포구 당산철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방향 한강이 얼어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북극발 한파로 2년 만에 한강이 얼어붙었다. 결빙 시기도 예년보다 비교적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한강대교 부근에서 올해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결빙 관측은 2018년 이후 2년만으로 평년(1월 13일)보다 4일 빠르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최근 북극발 한파로 인한 것"이라며 "지난 6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결빙은 지난 8일 서울의 일 최저기온이 -18.6도까지 떨어지는 등 -10도 아래를 4일 연속 기록하면서 나타났다. 최근 서울기상관측소 오전 8시 기준 일 최저기온은 6일 -12도, 7일 -16.5도, 8일 -18.6도, 9일 -16.6도 등이었다. 일 최고기온은 6일 -1.9도, 7일 -8.4도, 8일 -10.7도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16.6도다.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로 파악한 지역별 최저기온으로는 오전 7시 기준 관악 남현동이 -22.4도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은평 -21.3도, 노원 -21.1도, 동작(현충원) -19.0도 등으로 뒤따랐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얼음 두께와는 무관하다. 지난해 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한강이 얼지 않았다.

한강 결빙은 지난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 12월4일이 가장 빨랐고 1964년 2월13일이 가장 늦었다.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 등 8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