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원전 1호기의 모습./사진=뉴스1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외부 유출은 없다는 입장이다. 

9일 경주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한수원 자체조사 결과 지난해 월성원전 부지 10여곳의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검출된 삼중수소는 최대 71만 3000 베크렐, 관리기준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에 대량 함유된 방사성 물질이다.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7∼14일 내 대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지만 장시간 섭취하면 신체 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수원 측은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모두 원전 부지 안에 위치한다"며 "외부 유출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방사성 물질 외부 누출이 확인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