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전시청 감염병 방역대책본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진단 관계자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겨울철 3차 대유행 위기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완연한 감소세를 보인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1명으로 직전일(346명)보다 85명 더 늘어났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41명이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많지 않고 밤 시간대 증가 폭이 크지 않아서 300명대 후반, 많게는 4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일단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근거로 3차 대유행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수도권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는 매일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아직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감염 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지난달 9일(19.0%) 이후 20%대가 이어지면서 ‘잠복 감염’에 대한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과 남아공 등 세계 곳곳을 덮친 변이 바이러스가 향후 방역 대응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꼽힌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다. 국내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며 "지난해 12월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