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한국조선해양
정부와 HMM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HMM의 조기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인수 후보로 포스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 산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전날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HMM 매각과 관련해 검토한 사실이 없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HMM 최대주주(12.61%)인 산은이 지분 전량을 포스코에 넘기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물류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해운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신문은 정부 고위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산은이 HMM 민영화 방안을 최근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며 "기재부 중심으로 소관 부처와 함께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산은 측은 "정부에 이를 제안한 적도, 또 해당 방안을 검토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산은은 기관의 수입과 지출에 영향이 있는 계약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할 수 없다. 이에 산은은 HMM을 팔려면 원칙적으로 주관사 선정 등을 거쳐 경쟁입찰에 붙여야 하기 때문에 HMM을 포스코에 매각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HMM과 포스코도 매각 추진설에 선을 그었다. HMM 관계자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실무자 차원에서는 아무도 몰랐다"며 "사실무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