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테슬라가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3.87포인트(2.05%) 밀린 3만303.1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28일 이후 최대폭으로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8.85포인트(2.57%) 급락한 375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밀려 1만3270.60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17% 떨어졌고 애플 역시 0.44% 하락했다.
테슬라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07억4000만달러(약 11조8677억원)로 시장이 전망한 104억달러를 웃돌았다.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흑자 달성도 성공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억2100만달러(약7967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5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은 8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1.03달러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9.2%에서 5.4%까지 하락했다.
결국 테슬라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 4% 떨어졌다.
애플 역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수준인 1114억달러(123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분기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날 애플은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애플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4분기째 실적 전망을 중단한 상태다.
크로스리서치의 새넌 크로스는 블룸버그에 "매우 강력한 분기였다"면서도 "다만 실적 전망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