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해외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3%, 31.7% 늘렸다. /사진=농심


농심이 올해 상반기 해외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국내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이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2분기에는 고환율과 고유가로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사업의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농심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8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같은 기간 31.7% 늘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해외사업이다. 수출과 해외법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 해외 시장에서 농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국내 시장은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농심은 국내 판매 확대만으로 성장하기보다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 2분기에는 원가 부담이 커졌다. 농심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7384억원으로 1분기보다 3.3% 증가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32.0% 감소했다.



고환율과 고유가가 주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장재를 비롯한 주요 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했고,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는 해외사업 성장과 원가 부담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 수출과 현지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원가 부담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는 것이 하반기 실적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