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파크도서
2021년 1월 첫 주에 주요 외신은 일제히 ‘일론 머스크 세계 부자 1위’ 소식을 전했다. 최고 부자가 바뀐 것은 3년 3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에만 6배 이상 올랐다. 아이러니한 것은 매출로만 따지면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갈아치우고 있는 각종 기록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오늘날 숫자로 보이는 재무적 성과만으로는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하기가 어렵다. 매력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와 ‘공감’이 중요해진 시대다. 이 같은 변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테슬라다. CEO인 일론 머스크의 비전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그렇게 높아진 가치를 기반으로 테슬라는 비전에 더 가까이 가고 있다.

“투자자는 종교처럼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숭배한다. 이 흐름은 계속될 것이며 투자 전망 역시 밝다.” 미국 CNBC 간판 경제분석가인 짐 크레이머의 분석이다.


테슬라의 비전은 과연 무엇이길래 다양한 산업군을 긴장시키고 수많은 사람을 홀리는 걸까. 신간 ‘테슬라 쇼크’는 테슬라가 세계 경제와 산업 특히 한국의 경제·산업·고용 등에 몰고 올 위기와 기회를 분석한다.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전기차는 커다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도구일 뿐. 테슬라의 비전은 자동차 시장에만 머물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대부분 산업군에서 동시다발적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의 주력 산업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이다. 이는 과거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촉발된 우리 삶과 비즈니스 전반의 엄청난 변화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당시 인터넷으로 연결된 컴퓨터가 우리 손 안의 전화기로 들어온 이후 수많은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났고 기존의 거대 산업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앞으로는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바뀌는 세상이 올 것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움직이는 스마트폰 또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컴퓨터가 된 자동차에서 과거 스마트폰의 등장 때보다 훨씬 더 크고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을 7000조 규모로 예상한다. 바로 ‘모빌리티 혁명’이다.


책에서 저자는 테슬라의 전기차·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가 세트로 산업화될 시점이 3~4년 안에 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 한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분명한 것은 현상 유지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것. 과연 어떤 반격을 준비해야 할지 책에서 힌트를 찾아보자.

테슬라 쇼크 / 최원석 저 / 더퀘스트 /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