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다소 애매한 볼처리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사진=로이터
영국의 유명 해설가들이 입을 모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를 '저격'하고 나섰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3-3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막판까지 3-2로 앞서고 있던 맨유는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극장골'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왼쪽 측면 먼 곳에서 에버튼이 프리킥을 얻었고 이를 잡아놓은 칼버트-르윈이 침착히 득점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 출신 유명 해설가인 개리 네빌은 이 장면에서 데 헤아의 포지션을 지적했다. 칼버트-르윈이 한번 공을 잡았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데 헤아가 달려들었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네빌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방송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리뷰 방송에서 "맨유팬들은 데 헤아가 적극적으로 뛰쳐나와 공격수를 잡아먹기를 바란다. 데 헤아는 이날 공을 향해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며 "골키퍼에게든 맨유 수비수들에게든 그리 좋은 밤은 아니다. 맨유에는 보다 좋은 중앙수비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해설 패널로 나선 제이미 레드냅도 "데 헤아는 골키퍼로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용기와 상황대처 능력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그가 권위있게 나타나 달려들면 분명 그 경합에서는 데 헤아가 이길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분명 그는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통산 431경기를 뛰며 152번의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계속해서 기량 저하 논란이 불거지며 입지가 크게 흔들린다. 이번 시즌 데 헤아는 공식전 26경기에서 무려 35골을 실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