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슈퍼볼이 30%의 관중만 수용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단일 경기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30%의 관중과 함께 치러진다.
캔자스티와 탬파베이가 맞붙는 '제55회 슈퍼볼'은 8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서 열린다.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축제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다. 많은 사람들이 지인들과 함께 응원하며 지켜보는 이른바 '슈퍼볼 파티' 문화가 오래 전부터 자리 잡았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볼 결승을 고대하고 있지만, 미국 방역 당국은 비상이다.

일단 미국프로풋볼(NFL) 측은 이번 슈퍼볼 때 제한적 관중 입장을 결정했다.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의 총 수용 인원 7만5000석 중 약 30%인 2만5000석만 관중을 받는다. 2만5000석 중 7500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 종사자들로 채우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찬 관중과 함께했을 슈퍼볼이지만 부득이하게도 이번에는 빈자리가 발생하게 된다.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축제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다. © AFP=뉴스1

달리 보면 코로나가 미국 전역을 덮친 위기 상황에서도 30%의 관중은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느슨하게 조치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 내 슈퍼볼의 인기와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이라 볼 수 있다.
물론 30%의 관중을 허용하는 대신 슈퍼볼 기간 동안 곳곳에서 더욱 강력한 방역 지침이 내려진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경기장이 아닌 TV로 슈퍼볼을 시청할 팬들은 직계가족 이외에 모여 보지 말고, 슈퍼볼 파티를 최대한 온라인으로 해주기를 바란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슈퍼볼을 치르는 두 팀의 연고지도 비상 대책에 내놓았다.

캔자스시티는 술집 및 식당의 수용 인원을 평상시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할 조사관을 유흥가에 배치했다. 템파는 도시 전체에 마스크 의무 착용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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