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권구용 기자 = 4·7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민주당 예비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가리켜 '철새 우두머리'라며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결혼·출산 정책에 대해선 "불쾌하다"며 평가절하했다.
두 의원은 8일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미르미디어에서 서울시장선거 정책 대담회 '서울시 조우(趙禹)합시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책 대담회는 지난 5일 조 예비후보가 '주4일제' 공약과 관련해 정책 토론을 제안했고, 이를 우 예비후보가 받아들이면서 열렸다.
두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줄곧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안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예비후보는 "안 후보는 온갖 정당을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서울에서는 안철수, 부산에서는 이언주 같은 분들을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분은 관선이사로 관리용으로 갔고 이당 저당 다니면서 관리만 해주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조 예비후보 역시 "제3지대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었지만 이번에 폐업했다고 보인다"며 "제3지대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으로 격하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 후보의 '결혼·출산 1억 보조금 혜택' 공약에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우 예비후보는 "'돈 줄 테니 애 낳아라'란 소리로 불쾌하다"며 "아이를 낳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이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예비후보 역시 "제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한국의 아이 값이 얼마인지 경쟁하는 것"이라며 "'애 낳으면 얼마 줄게' 등 미끼 전략은 청년들이 굉장히 불쾌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책토론회에서는 주4일제 공약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 예비후보는 "서울에서부터 담론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는 대선에서도 아젠다가 될 것"이라고 했고, 우 예비후보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주5일제와 52시간제 도입에도 격론이 많았고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주택 등 부동산 주제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우 예비후보는 "공공주택 대량 공급이 부동산 공급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공동용지에 아파트를 지어서 전월세·자가주택을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조 예비후보는 "우 후보님의 공약은 주거권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가격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은 최선책이 될 수 없다. 주거권과 가격을 같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