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주재 러시아 대사관.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독일과 스웨덴, 폴란드가 8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러시아 주재 자국 외교관들이 추방된 데 대한 보복의 일환이라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한 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독일 등 3국 외교관을 추방한 데 대해서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스웨덴과 폴란드 정부도 비슷한 발표를 했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 주재 독일 대사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스웨덴과 폴란드 총영사관 소속 외교관들이 지난달 23일 불법시위에 참여했다"면서 "이들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를 떠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되면서 보름 이상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작년 8월 독극물이 든 홍차를 마시고 쓰러져 독일에서 6개월간 치료를 받고 지난달 17일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뒤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또 자국 주재 알바니아 대사관 직원을 추방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주 러시아 대사관 1등 서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내 러시아를 떠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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