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시추설비/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넘겼다.
8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2달러(2.1%) 급등해 배럴당 60.56달러를 기록했다. 1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60달러를 넘긴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역시 1.12달러(2%) 뛰어 배럴당 57.97달러로 체결됐다. 두 유종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다.


리스태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즈 마시우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유가 60달러 상향 돌파는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과의) 오랜 투쟁 끝에 마침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60% 넘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감산을 지속하며 유가를 지지했다. OPEC를 이끄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2~3월 일평균 100만배럴을 자발적으로 더 줄인다.

수요 회복과 감산이 맞물리며 공급 부족이 원유선물 시장에 반영됐다. 이날 브렌트유의 6개월 스프레드는 2.54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여기에 미국의 1조9000억달러 부양이 이르면 이달 의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유가를 지지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도 당장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리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테이블로 복귀한다고 해서 당장 제재를 해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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