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기 등 세부 내용에 관한 기자회견에 앞서 90도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9일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탈당설을 거듭 부인하면서 "오해가 있다면 진심을 다해 풀도록 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는 '기본소득'을 놓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각을 보이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이 지사를 비판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제 사전에 탈당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정치입문 이래 단 한 번도 탈당한 일이 없으며 당원들의 눈물겨운 헌신을 배신하는 탈당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며 탈당설을 원천 봉쇄했다.


이어 이 지사는 "여러 이유로 저의 탈당을 바라는 분이 계신 것 잘 안다"며 여권 일부 강성지지자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그 분들이 말씀하시는 제 잘못과 부족한 점은 온전히 귀담아 듣고 고쳐 나가겠으며 오해가 있다면 진심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엎드렸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기본대출', '기본주택'을 민주당 외에 어느 정당에서 실현 가능하겠는가"라며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고 이재명의 염원도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지사는 "다시 말하지만 제 사전에 탈당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전날에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데 왜 나가느냐”며 탈당설에 펄쩍 뛴 바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핵심공약인 '기본소득'관철을 놓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친문 진영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명색이 우리가 속한 민주당 대표를 '사대적 열패의식'이라고 반격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으로 들린다"면서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뿐 아니라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이 지사의 공격적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 결코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 "잘 듣고 고치고 오해를 풀도록 하겠다"며 서둘러 차단에 나섰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