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첫 접종에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차량이 경기도 이천시 한 물류센터에 입고되고 있다. 이날 출하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국내 도입 예정인 1000만명분 중 78만7000명분인 157만4000도즈가 경기 이천에 있는 물류창고로 이송한다. 매일 15만명분의 백신을 5톤 무진동 트럭에 실려 이송하게 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로 다가왔다. 코로나19가 신종감염병인 데다 전 국민으로 한 백신 접종은 처음이기 때문에 주의사항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26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현재까지 접종 희망 대상자는 약 28만9000여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의 93.6%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을 ▲신원확인 ▲문진표 작성▲진찰 대기 ▲의사 예진 ▲접종 ▲전산 등록 ▲이상증상 모니터링 (▲이상증상 처치) 등 총 7단계로 구축했다. 문진표는 일반 건강검진과 같이 설문조사로 진행되는데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의료진은 예진을 통해 접종 대상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기저질환과 당일 건강상태 등을 살펴 접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접종 후에는 중복 접종 방지 차원에서 접종기록을 전산화하고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약 15~30분 관찰한다. 만약 대상자가 어지러움 등 부작용을 호소하면 이상반응을 치료할 응급처치실·집중관찰실로 이송된다.

백신 접종은 팔의 상완 부위에 접종하게 된다. 상완은 어깨에서 팔꿈치 부분으로, 백신 접종 시에는 접종 부위가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접종부위가 일시적으로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접종부위 통증, 부종, 발열, 피로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면역반응을 활용하는 백신의 기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일부 백신을 제외하고는 2회 접종이 기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12주 간격의 접종이 권고되고, 화이자 백신은 3주 간 간격을 두고 접종을 하게 된다.


길게는 3달 가까이 간격이 소요되는 만큼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다. 백신 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는다. 예방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기 전이나, 형성된 면역의 효과가 떨어지는 때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면역 형성 후에도 한국에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백신으로 체내 면역 세포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백신 접종자의 몸을 매개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위험 등이 남아있다. 방역당국이 목표로 설정한 집단면역 형성 목표 시기는 올 11월이나 수급 차질이나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발생하면 늦어질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가장 우려되는 이상 반응은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면 혈관부종·두드러기·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저혈압으로 장기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15~30분간 관찰 반응을 갖는 것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발병은 몇분 이내로 빠르게 진행된다. 최소 15분을 관찰하고, 기존 다른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라면 반드시 30분간 관찰을 해야 한다.

1차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났다면 2차 접종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