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755달러로 전년(3만2155달러) 대비 1.1%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 1인당 국민소득은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다만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3747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3743만5000원) 대비 0.1% 늘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째 국내 1인당 GNI 3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치로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국민소득 3만달러는 선진국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1.0%이다. 연간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오일쇼크가 있었던 1980년(-1.6%), 외환위기 1998년(-5.1%) 두 차례뿐이다. 최근 4년간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추이는 2017년 3.2%, 2018년 2.9%, 2019년 2%, 2020년 –1.0%로 지속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의 감소세가 둔화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 전환하면서 전년대비 1%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4.9%)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설비투자(6.8%)가 증가로 전환됐으나 민간 소비(-4.9%) 및 수출(-2.5%)이 감소 전환했다.
실질 GNI는 전년대비 0.3% 역성장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감소했으나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하락,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질GNI는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뜻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GDP는 19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다. 미달러화 기준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9% 줄어든 1조6308억달러를 기록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34.7%)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도 31.2%에서 31.4%로 0.4%포인트 올랐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34.7%)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도 31.2%에서 31.4%로 0.4%포인트 올랐다.
한편, 포괄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2010=100)는 1.3% 상승했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15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4분기 GDP 성장률은 –1.2%로 집계됐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