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UEFA 대변인은 이날 "당초 발표됐던 것처럼 UEFA는 12개국에에서 유로2020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이날 "UEFA는 유로2020 대회를 유럽 주요 도시 12곳에 걸쳐 치르는 방안을 유지하는 데 열성적이다. 다른 계획은 없다"며 단독 개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결승전과 4강전 등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7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모든 노력에 환영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대회 창설 60주년을 맞은 이번 유로2020 대회는 단일 국가가 아닌 유럽 12개 주요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잉글랜드(런던)를 비롯해 스코틀랜드(글래스고), 아일랜드(더블린),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덴마크(코펜하겐), 스페인(빌바오), 이탈리아(로마), 독일(뮌헨), 아제르바이잔(바쿠), 루마니아(부쿠레슈티), 헝가리(부다페스트),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가 개최지다.
영국 정부는 이를 영국에서 단독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일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축구의 고향이다.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다. 우리나라를 위해 분명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급 국제대항전을 유치해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수준과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타격이 없음을 홍보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UEFA가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영국의 단독 개최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다만 영국 정부는 여전히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9만 관중을 모두 입장시키겠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유로2020이 열리는 모든 도시는 다음달 6일까지 각 경기장마다 얼마나 많은 관중들이 입장 가능한지 집계한 뒤 UEFA에 전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