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남 구례군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 방역당국이 인근 천변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2020.12.2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시료를 검사한 결과 26~3일 엿새 동안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10건이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3일까지 누적 건수는 217건이다.

검사 대상별로는 폐사체 164건(75%), 분변 34건(15%), 포획 개체 19건(8%) 순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지역별로는 강원(49건), 경기(42건), 경남(24건), 경북(19건), 전남?전북(각16건), 충남(13건), 충북(11건) 순이다.

2월 4번째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수거·채취일 기준)는 전주 대비(7건) 소폭 증가한 9건이다.

H5N8형 바이러스에 취약한 쇠기러기 등이 집중 서식하고 있는 철원·고성지역에서의 폐사체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온상승과 철새들의 북상 시작으로 폐사체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이번주 초에 발생한 강원지역 한파 및 폭설에 따른 서식환경 악화로 면역력이 취약한 일부 철새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해당 지역을 포함한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가금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 등을 대상으로 방역차량 등을 총동원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철새의 완전한 북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경각심을 갖고 철새서식지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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