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시위자가 '마스크 화형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항의하는 '마스크 화형식'이 벌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아이다호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100여명의 부모와 자녀들이 모였다. 집회에서 아이들은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를 움켜쥐고 불길 속으로 던졌다. 부모들은 이를 독려하며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집회는 코로나19 관련 규제에 반대하며 주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열린 '마스크를 태워라'(Burn the Mask) 집회 중 하나였다.


집회 현장을 담은 영상에서 한 소년은 "없애버려!"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아이다호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해당 집회는 사전 허가를 받았지만 마스크를 태운 드럼통 방화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집회 주최측은 주 의사당에서 방화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공화당 소속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주 전역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착용을 강력히 권장'하는 수준이었지만 일부 카운티와 도시 단위에서는 착용이 강제되고 있다.

현재 아이다호에서 실내외 모임은 50명 이하로 제한된다. 바와 식당은 테이블 간 적어도 6피트(약 1.8m) 간격을 둬야 한다.


아이다호에서는 코로나19로 현재까지 총 1800명이 사망했다. 누적 확진자는 17만3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