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5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한진은 이번 비전에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의 목표를 담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70%나 증가한 수준이다.
한진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648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등 설비 자동화에 5094억원, 부산 및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추가 선석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에 612억원, IT시스템 업그레이드 230억원, 육운·하역 장비에 544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차입은 최소화하고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과 2020년 실행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자금을 활용한다. 활용되지 않는 부동산,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는 유가증권도 지속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한진은 12대 중점 추진과제도 수립했다. 지속 성장과 공유가치창출(CSV), 안전·건강·환경(SHE), 환경·사회·지배구조(ESG)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대 추진과제는 ▲현금 흐름 중심 사업 운영 등을 통한 펀더멘털 강화 ▲신용 등급 상향 등 재무 건전성 강화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성 ▲뉴 한진 컬쳐 셋업 등이다.
업계에선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경영권 방어의 일환으로 본다. 한진은 현재 HY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조현민 부사장의 이사 선임안을 두고 2대 주주인 HYK파트너스와 잡음이 일자 아예 정관 변경안을 추진하지 않는다.
이외 HYK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배당금 확대 ▲감사위원 구성변경 등이 주주총회 안건에 오르면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진의 최대주주는 한진칼(지분율 23.62%)이며 HYK파트너스는 9.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GS홈쇼핑이 6.62%, 국민연금이 6.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46%는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 등이 보유했다.
한진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배당수준을 상향 조정하고 주주소통과 기업정보 공개 활동을 적극 실시했다"며 "2021년에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중장기 배당 정책 마련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 항목별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