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대청호에서 담수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충북 청주 문의면 대청호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담수 작업 중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1일 오후 2시57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상장리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 자연보호선착장 인근에서 충북도 산불 진화 헬기(S-76C+)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서원구 현도면에서 발생한 논, 밭 화재를 진화하고 옥천 지역 계류장에 복귀하다 추가 출동 요청을 받았다. 요청을 받은 헬기는 대청호를 찾았다.


소방당국은 헬기가 담수 작업을 위해 대청호 상공에서 선회 비행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초 신고자 주민 A씨는 "쾅 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 보니 헬기가 상공에서 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기장 이모씨와 부기장 이모씨 2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기장은 자력으로 탈출해 경찰 행정선에 구조됐다. 대전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기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부기장은 수심 10여m 아래 수면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부기장은 심정지 상태로 청주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추락한 헬기 S-76C+는 충북도가 산불 진화를 위해 임차, 옥천권역에 배치돼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했다. 기장과 부기장은 대전 지역 민간 항공 운송사업체 헬리코리아 직원이다.

S-76C+는 미국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중형 헬기다. 최대 이륙 중량은 약 530kg이다.

이날 사고가 났던 헬기는 지난해 5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인근에서 산악 구조 활동을 하다 추락한 소방헬기와 2013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민간 기업 소유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수색 작업과 기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중이다. 기체 인양은 장비 수급 문제 등으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우선 누출된 항공유 방제 작업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