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지난 7일 중국 창정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군 제공)
중국이 지난달 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 잔해가 9일 지구상에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우주기업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은 '궤도 재진입 및 잔해 연구센터(CORDS)'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 창정5B 로켓 잔해가 그리니치 표준시(GMT) 9일 오전 4시19분(한국시간 9일 오후 1시19분)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차범위는 ±8시간이다.
CORDS는 또 "로켓의 추락지점이 뉴질랜드 북섬 근처로 예상되지만, 넓은 띠 모양의 경로를 따라 어느 곳이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락예정인 창정5B 로켓은 지난달 29일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로 핵심 모듈인 톈허를 실어 쏘아올린 로켓이다. 로켓 본체는 길이 30미터(m), 무게 22.5톤(t)에 달한다. 로켓은 통제 불능상태로 매일 1~2km 가량 지구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지난 7일 미국 우주사 연합우주작전센터와 화상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공군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양한 변수에 의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 시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성환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은 "창정5B호의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궤도를 벗어날 가능성 있어 추락 예상시점과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공군은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에 대비해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서방국가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