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씨 조사는 이번이 4번째다. 경찰은 앞서 A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 3번, 최면조사 2번, 프로파일러 면담 1번을 진행한 바 있다.
A씨 측 법률대리인 양정근 변호사는 지난 2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A씨는) 22일 추가 조사에서 꽤 장시간 조사 받았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는 걸 입증할 객관적 증거는 많다"고도 말했다.
양 변호사는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도 여전히 만취 상태여서 주차장에 토를 했다"며 "최면조사를 통해서도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 상태에서 보고 들은 것은 되살릴 수 없다. 블랙아웃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 변호사는 악의적 루머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A씨와 가족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호소했다.
이에 손현씨는 새로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A씨 주장을 반박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민씨 실종 당일 오전 5시12분쯤 A씨 가족이 한강공원에 도착한 모습이 찍혔다. 해당 위치는 정민씨와 A씨가 술을 마신 장소와 가깝다,
영상에 따르면 A씨와 아버지는 차에서 내려 펜스를 넘어 한강공원으로 항했다. 이에 손씨는 "슬리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다"며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게 연락도 안 하고 빨리 찾으러 갔다면서 바로 그 장소로 직진했다"며 "위치를 알려준 건 친구밖에 없을 것 아니냐. 그런데 그 친구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