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문화사업 비전이다. CJ ENM은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총 5조원을 투자해 이 같은 비전을 실현시킬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대규모 콘텐츠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 ▲음악 메가(Mega) IP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 제작역량 글로벌화에 대한 전략을 내놨다. 이 자리에는 티빙 양지을·이명한 공동 대표이사도 참석해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티빙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로 제작 영역 확대… 멀티 플랫폼으로 유통 영역 확장
먼저 CJ ENM은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전문적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시대를 열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춰간다는 구상이다. 전문화된 스튜디오 구조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티빙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도 공급할 예정이다.강 대표는 “LTV(Lifetime Value·가치주기)를 가진 프랜차이즈 IP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며 드라마·영화·웹툰·공연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완결형의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음악 사업을 위해 메가 IP 투자 확대
음악사업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위한 메가(Mega) IP를 지속적으로 확보, 육성해 나간다.
강 대표는 "CJ ENM은 독보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이미 글로벌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아이랜드'(I-LAND)를 통해 탄생한 그룹 '엔하이픈’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일본에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시킨 'JO1'(제이오원)이 오리콘차트 1위를 달성했다. 최근엔 HBO-MAX와 손잡고 남미 K-POP 아이돌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도 기획·개발에 들어갔다.
그는 "이러한 제작 역랑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향후 K-POP 메가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
티빙, 3년 내 국내 1위 OTT 목표… 프랜차이즈 IP에 집중 투입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3년 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관련해 이미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는 63% 증가했고 같은기간 앱 신규 설치율은 67%, 월간 UV(Unique Visitors·한 번 이상 방문한 고객)도 41% 늘어났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티빙은 '응답하라', '슬기로운 생활', '신서유기', '대탈출'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하고 총 6000편 이상의 영화, '신비아파트'같은 키즈 및 성인 타깃의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프리미엄급 스포츠 중계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다양한 팬덤의 취향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비, 부가적인 수익에 의존… IPTV 3사 협력해달라"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IPTV 3사와의 수신료 갈등도 언급됐다. 최근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CJ ENM을 겨냥해 과도한 콘텐츠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반면 CJ ENM 측은 IPTV 3사가 오히려 불공정한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해 왔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
강 대표는 "미국의 경우 안정적인 제작비 리쿱 구조가 자리잡힌 반면 국내 시장 구조는 콘텐츠 사용료로 제작비의 3분의1 밖에 채우지 못해 광고·협찬·해외시장 공략 등 부가적인 수익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변화되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우리 K-콘텐츠를 지키기 위해선 이 같은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OTT와 협업 시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는 대신 IP를 줘야하는 만큼 K-콘텐츠를 지키기 위해선 IPTV 3사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