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사진=산청군의회 제공.
행안부, 감사관 3명 파견…산청군 감사 착수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해 자신의 친인척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는 김두수 경남 산청군의회 의원이 관내 수의계약에도 관여해 일감을 몰아 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본지 2021. 06.01일자 보도>
2일 산청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이 외조카인 A건설사에 수천만원의 공사를 몰아주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단성면이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업체는 공사 시공에 부적합한 자격임에도 이를 어겨가며 수의계악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설계내역을 들여다보면, 해당 공사는 관공서가 발주하는 공사 설계 내역 중 석공 비율이 51%를 넘어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A업체는 석공 비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외조카 건설회사 석공면허로는 계약이 안 되는 수의계약 공사가 진행된 것은 맞다"며 "당시 공사가 너무 많아 소홀했으며, 김 의원과의 연관은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 요구하는데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며 "김 의원이 해당 공사들을 지목하면서 본인이 하겠다고 통보식으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은 "현재 법규와 절차를 검토 중이며,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윤리위원회 회부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심 의장은 이어 "김 의원이 이 사건에 자신과 연관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상황을 상세히 파악해 법적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S>는 김두수 의원의 답변을 들으려 이틀간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등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이와 관련,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행정안전부는 2일 감사관 3명을 산청군에 파견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