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지난 3월 열린 제67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받으며 신용등급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ICE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의 이유로 ▲2020년 영업수익성 개선 및 운전자금 부담 감소를 바탕으로 한 영업현금 창출로 차입 부담을 축소한 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전개되고 있는 점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꼽았다.

이번 기업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2017년 상향 조정 이후 약 4년 만의 변화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A급 신용등급으로의 회복을 목표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구축과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다.


실제로 2018년 이후 동국제강 부채비율은 줄어들었다. 2016년부터 3년째 40% 안팎을 오가던 순차입금 의존도도 33.3%까지 떨어졌다. 특히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가 올해 1분기 약 15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016년 6월 가동 이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재무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출자 종료와 브라질 내수 및 미국 시장 슬래브 가격 호황에 따라 향후 CSP를 통한 긍정적 평가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2012년까지 'A+'를 유지했다. 철강제품 공급과잉과 경기둔화에 따라 2015년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하락했다. 이후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2017년 투자적격등급 'BBB-'수준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