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기획단 출범 시점을 '6월 중순'으로 결정하는 등 대선경선 준비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대권주자들의 출마 선언 시기와 방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대권주자 '빅3'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출마 선언 시기를 놓고 고려 중이다.

민주당 당헌 88조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180일 전까지 해야한다.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2022년 3월9일인 것을 감안하면 2021년 9월10일까지 후보자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향후 구성될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서 확정되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과 예비경선 시기는 조정될 수 있지만, 예정대로라면 예비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 시작한다. 각 캠프는 이런 일정을 고려, 다른 캠프와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현직 공직자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해 21일 전후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 이 지사가 '빅3'중에 먼저 출마 일자를 비교적 구체화한 것은 현재 여권 대권주자 지지율 1위의 자신감이자,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경선연기론'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 지사는 전날 JTBC에 출연해 "뭐든 원칙대로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는 등 경선 연기론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서 출마선언을 할 방침이고, 정세균 전 총리도 조금 앞선 6월17일이나 18일 정도에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캠프는 시기뿐 아니라 출마 선언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많은 대중 앞에서 대대적인 세를 과시하며 출마를 선언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대대적인 오프라인 행사를 하면 곱지 않은 시선을 마주할 수 있다. 반면 온라인 행사만 할 경우 별다른 홍보효과 없이 조용히 끝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한 대권주자 캠프 관계자는 "출마 선언 시기도 시기지만,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기존처럼 오프라인으로 할지, 온라인으로 할지 혹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다른 캠프와의 차별성과 더 눈에 띄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권주자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출마 선언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코로나 상황에 맞게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국민들의 눈길을 끄는 방식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