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사는 1987년 당시 전두환 정권의 4·3 호헌조치에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에 나섰다가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사망했다. 이에 전 국민이 분노했고 6월 항쟁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번에 복원된 기록은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 소장하고 있던 이 열사의 유품이다. 여기에는 고교생 시절의 기록과 압수‧수색 영장, 부검결과 등 6월 당시 항쟁과 관련된 기록들이 있다.
이 열사의 일기 'My Life', 고교생특별수련기, 어머니의 글 등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복원된 기록들은 지난해 5월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 국가기록원에게 복원 지원을 요청해 올해 2월 중순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국가기록원은 기록물의 훼손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클리닝 ▲오염제거 ▲결실부 보강 ▲중성화 처리 과정을 거쳐 원형 그대로 살려냈다.
인화 사진은 이물질과 흠을 없애고 고해상도 디지털파일로 복원했다. 아날로그 테이프도 디지털로 교체했다.
복원된 기록물은 국가기록원 누리집에서 원문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이한열기념사업회, e-뮤지엄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곽정 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은 "이한열 열사의 생애기록과 6월 항쟁 기록은 1980년대 시대상과 민주주의 역사를 대변하는 중요한 현대사 기록이며 필사본이자 유일본으로 그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