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6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권역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은은 "향후 권역별 경기는 대부분 권역에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가계의 소비심리 및 소득여건 개선으로 소비도 회복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전국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 ▲동남권 ▲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경제를 생산과 수요, 고용 등 3가지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우선 서비스업 생산은 골프장 등 야외 레저시설과 주요 오락시설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확대된 강원권을 중심으로 전 권역에서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수도권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늘어 도소매업 증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항공·해상화물 증대로 운수업이 늘었다. 특히 제주권은 내국인 관광객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렌터카업 등 관광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확대되고 중국 대리구매인에 대한 판로 개척 등으로 면세점업도 개선세를 보였다.
동남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등 나머지 지역들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등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숙박·음식점업, 백화점 등 도소매업이 증가했다.
한은은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전개와 백신 보급 상황과 정부 지원정책의 규모, 효과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경제주체의 감염병 확산세에 대한 적응, 백신접종과 경제활동의 점진적 확대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와 소득여건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이 2분기에 비해 증가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권역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강원권과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에선 기계장비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반도체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서버 수요 확대로, 의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확대로 증가했다. 호남권은 석유화학 생산설비가 신규 가동되고 조선 수주 물량 확대로 증가했다. 대경권은 자동차와 주택용 철강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증가했다.
수출과 고용상황도 전 권역에서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전분야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4~5월 월평균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63만5000여명 증가해 1분기(38만명 감소)에서 증가세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