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지난 5월 홍원식 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가지고 있던 3107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 37만8938주와 경영권 일체를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사진=뉴스1
남양유업이 과거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비방한 행동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29일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일유업을 향해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 생산 목장 반경 4㎞에 원전(원자력발전소)이 있다'는 등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근거 없는 비방 댓글을 달아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탄을 받았다. 

남양유업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객관적 근거 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소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잘못된 행위로 인해 심려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매일유업 임직원, 목장주, 대리점주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마케팅,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간 준법 경영을 실시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29일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관련 업계는 '불가리스 사태'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남양유업이 기존과 달라진 모습으로 기업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5월 홍원식 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가지고 있던 3107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 37만8938주와 경영권 일체를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한앤컴퍼니는 인수 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착수했다. 당시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