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국민면접' 시리즈 2탄이 4일 진행된 가운데 블라인드 면접 순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이광재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 뒤를 이었다.
당초 전연령대의 고른 참여 속 '블라인드' 면접이란 파격적인 형식을 내놓은 것이 관심을 받았지만, 실상은 쉽게 후보를 예상할 수 있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국민면접은 지난 1일에 이은 2차 면접으로 1부 블라인드 면접과 2부 1:3 집중면접으로 나눠 진행한다. 1부 블라인드 면접은 유명 TV프로그램 '복면가왕', '히든싱어' 등을 차용했다.
블라인드 면접은 후보자들이 블라인드 처리된 별도의 방으로 들어가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했다.
하지만 질문과 답변 속 엉성한 음성 처리 등 진작에 후보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로 생중계된 국민면접에는 후보자들이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뻔히 보이는' 면접이었단 평이 나온다.
실제 3번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문의 대답으로 "부동산은 제한된 재화라 꼭 필요한 사람만 써야 한다. 비거주 투자용 다주택에 대해선 금융제한, 조세부담 거래 제한 같은 강력한 제재를 통해서 필요하지 않은 주택을 가지고 있지 않게 해야 한다"며 "기본소득, 장기 공공 임대 평생 주택 등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답해 답변자가 이재명 지사란 걸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블라인드 면접 결과는 1위로 이 전 대표, 2위로 이 의원, 3위로 이 지사가 선정됐다.
이 전 대표는 "전혀 (1위를) 예상을 못 했다"며 "제가 준비한 예상 질문과 달라 망했나 싶었지만 (다행이다). 히든싱어, 복면가왕 등의 기분을 조금 느낄 수 있어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 또한 "저는 아마 누구도 특정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청중들이 '다 알았다'고 하자 "죄송하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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