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선발 투수들의 잇단 부상에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SSG 랜더스의 이태양이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태양의 활약에 SSG는 선발 투수 운영에 고민을 덜었다.
이태양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태양은 최고 구속 143㎞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섞어 총 90개 공을 던지며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올 시즌을 필승조로 시작한 이태양은 지난 5월 아티 르위키를 시작으로 박종훈, 문승원 등 선발 투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쓰러지자 선발 투수 기회를 얻었다.
이태양의 선발 보직 변경은 지금까진 성공적이다. 한화 이글스 시절 선발 투수를 경험했던 이태양은 지난달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첫 선발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2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으며 9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5일 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태양이가 너무 잘 던져줬다. 이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태양이는 갑작스레 선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지만 잘해주고 있다. 특히 빠른 타이밍에서 상대 타자들과 승부를 보는 것이 장점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5이닝은 책임져 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태양은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1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했지만, 그 뒤로 이태양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와 볼넷을 내주는 등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장타를 맞지 않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는 딕슨 마차도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지만 바로 일어나 1루로 송구, 아웃 처리했다. 이후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이태양은 시즌 팀 타율 1위(0.279)인 롯데의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며 이제는 SSG의 확실한 선발 카드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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