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4일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8연승을 이어갔다. 2021.7.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패배를 잊은 선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조기 강판했으나 막강 화력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으며, 이틀 전 한화 이글스의 10연패 탈출 제물이 된 LG 트윈스는 설욕에 성공했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는 뒷심을 발휘,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유통가 라이벌전을 3승3패로 맞췄다.


KT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을 12-3으로 제압했다. 5회초 박동원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연승이 끊길 뻔했으나 6회말부터 8회말까지 안타 11개와 볼넷 4개를 묶어 무려 12점을 따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KT는 8연승을 달리며 44승27패를 기록했다. 2위 삼성(43승1무32패)와는 3경기 차를 유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수원 경기 5연패를 당한 키움은 승률 5할(38승38패)마저 위태로워졌다.

KT는 초반 주도권을 뺏겼다. 3회초 2사 1, 2루서 이용규를 10구 끝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데스파이네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신경전을 벌였는데 결국 오래 버티지 못했다. 5회초 박동원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고 4⅓이닝 만에 교체됐다.


끌려가던 KT는 6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포구 실책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KT는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따라붙더니 장성우가 김성민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7회말 2점, 8회말 6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 투수 김유신이 4일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4년차' KIA 투수 김유신은 22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유신은 광주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버티며 KIA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2018년 신인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유신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올해 선발 9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9.08에 그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하지만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김유신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야수의 부정확한 송구를 틈타 2루까지 달려가던 박건우를 태그 아웃시키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후 김유신이 두산 타선을 잘 막아내자 KIA 타선이 폭발했다. 2회말 프레스턴 터커가 동점 홈런을 터뜨렸고, 3회말에는 박찬호가 역전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말까지 김선빈의 3타점 등으로 6-1, 5점 차로 달아났다.

두산이 7회초와 8회초 1점씩 뽑으며 반격을 펼쳤으나 KIA는 8회말 이진영의 3루타와 김태진의 안타로 추가 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월 28일 이후 37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28승43패로 10위 한화(27승4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4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마이크 몽고메리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창원 경기에서는 삼성이 NC에 5-0의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벤 라이블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사자군단에 합류한 몽고메리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가 3이닝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의지, 나성범, 애런 알테어는 KBO리그 대표하는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피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이 많은 데다 투구 수도 70개로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했으나 NC 타자들이 끈질겼다. 몽고메리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60%였다.

몽고메리의 호투 속에 삼성은 NC 선발 투수 신민혁을 공략했다. 2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이학주가 신민혁과 11구 접전 끝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4회초에 1점, 5회초에 2점을 보태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회말 종료 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중단되더니 결국 강우콜드로 끝났다. 이학주는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승리한 LG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5대0으로 LG가 승리했다. 2021.7.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잠실 경기에서는 LG가 이민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0으로 누르고 3연패를 벗어났다.
LG는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포문을 열자, 오지환이 윤대경의 실투를 때려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LG가 4회말 3점을 보태며 승부의 추가 일찍 기울어졌다. 1사 3루에서 문보경이 재치 있는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으며, 김민성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이상호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윤대경의 초구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방출한 한화는 4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는 문학 경기에서 SSG에 6-4 승리를 기록했다. 31승1무41패를 거둔 롯데는 7위 두산(35승37패)을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8회까지 4-4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이었다. SSG가 8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는데 롯데 신인 투수 김진욱이 추신수와 최정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롯데는 9회초 반격을 펼쳤고 똑같이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안치홍의 타구가 다소 짧은 편이었는데 우익수 한유섬이 포구 후 홈 송구가 부정확했다. 딕슨 마차도의 득점으로 롯데가 5-4로 리드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대타 김재유의 1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롯데가 6-4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원형 SSG 감독은 9회초 구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은 시즌 4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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