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재차 선포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7일 도쿄올림픽 광고판 앞을 지나가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도쿄에 재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할 전망이다. 이에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언론 NHK는 지난 7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다음달 22일까지 시행되는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긴급사태는 이르면 8일 발령될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재생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이전에 도쿄 내 감염자 증가가 결과적으로 전국적인 급증으로 이어진 바 있다"며 "현재 도쿄의 상황을 고려하면 엄격한 조치를 취하는 것밖엔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하지만 도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0명이나 발생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내일 여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들었다"며 "최근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 관중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무관중 대회 개최를 다시 고려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외국인 관중은 받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