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과 한화생명 등 보험사들이 디지털 인재 확보에 다시 나섰다. 사진은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사진=교보생명

핀테크 산업이 급부상하고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보험사들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디지털 관련 각 분야 전문인력을 흡수해 덩치를 불리려는 모습이다. 교보생명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채용 가뭄 속에서도 두자릿수 인재 채용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 마케팅, 결제 개발, 디지털 교육 등 관련 경력자(3년 이상)을 이달 13일까지 채용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획력, 각종 개발 전략 등 교보생명에 합류해 보여줄 수 있는 기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본허가를 신청하는 등 디지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직전 회사보다 연봉을 상당히 높여줄 것’이라는 당근을 내걸 정도로 공격적인 스카우트에 나섰다. 교보생명의 디지털사업 강화는 연초 신창재 회장이 핵심 과제로 내세운 분야다.


한화생명 또한 디지털 사업 확대와 더불어 공격적으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은 네이버와 카카오 출신 전문인력들을 영입했다는 걸 화두로 내세우며 핀테크사 인재 영입에 공들이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은 UI/UX, 플랫폼 구축 관련 인재를 물색하는 중이다.  

보험사들이 중장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인력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을 제외한 다른 보험사들도 IT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수시 채용하고 있다. 보험사들은당분간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 수혈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 삼성생명은 지난 6월 디지털 부문에서 근무할 임원으로 홍선기 상무를 선임했다. 홍 상무는 국내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금융 클라우드 기술 총괄 파트너를 역임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5월 ‘IT전문가’인 김병윤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을 IT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서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다. 디지털 혁신그룹 내에 기획, 혁신, 빅데이터,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4개 팀을 꾸려 조직을 체계화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화가 강조되면서 인재 수혈은 더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