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학교 교무실에서 선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천안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A군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들이 학교 교무실에서 교사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교무실에 빨리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가 머리를 15회 이상 가격했다”며 “아들은 뇌진탕 증세로 전치 3주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청원에 따르면 B씨는 A군이 교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주먹으로 머리를 다섯 차례 때렸다. A군이 아프다며 머리를 감싸자 B씨는 A군 귀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니며 계속해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B씨는 폭행 후 A군에게 “반성 못 하면 XX 줄 알아라”라는 등 언어폭력을 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A군이 사건 한 달 후인 지금까지도 뇌진탕 후유증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B씨의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B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다른 아이들의 부모와 통화하여 진위 사실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아이들이 두 번 다시 상처받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B씨 폭행 후 학교 측의 태도에 대해서도 분노했다. 그는 “A군이 폭행당할 때 교무실에 다른 교사도 있었다”며 “이러한 일이 다른 교사에게도 결코 낯선 광경이 아닐 것이라 짐작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에 따르면 A군이 B씨에게 폭행당할 당시 다른 교사들은 B씨의 폭행을 제재하지 않았다. 그는 “동료 교사들이 B씨의 폭행을 보지 못했다고 말을 맞추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 학교 교감선생님은 청원인에게 “(A군) 잘 되라고 때린 건 아시죠?”라며 “이게 폭력은 아니잖아요”라 말했다.
청원인은 “이번 일이 솜방망이 처벌로 끝이 난다면 저희 아이와 같은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상습 폭행을 일삼은 B교사가 두 번 다시 교단에 설 수 없도록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원 참여를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전 11시 기준 137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