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헬스케어 사업 투자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생명 여의도 사옥./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헬스케어 사업 투자 방식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 참여 방식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보험사는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또는 부수업무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아직 자회사 설립 계획은 없다”면서도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 가능성이 열린 만큼 자회사 설립뿐 아니라 기존 업체 인수 등 다양한 방식을 두고 고민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서비스란 질병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 예방·관리, 건강관리·증진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새로운 수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마이데이터, 공공의료데이터 등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AI 홈트레이닝 서비스, 운동 목표 달성 시 리워드 혜택 등이 대표적인 관련 서비스 사례다. 해외에서는 악사손해보험, 평안보험이 운동용품, 건강식품, 디지털 건강기기 등을 판매하는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금융당국도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규제를 개선하고 있다. 보험사가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지난달에 법적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개최해 헬스케어 규제개선 추진, 보험업권 공공데이터 활용 계획 등을 논의했다. 보험사의 헬스케어 시장 선점 움직임과 금융당국의 규제개선이 맞물려 관련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 선점을 위한 보험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앱 '하우핏'과 연계한 보험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하우핏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추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애니핏’, 교보생명 ‘케어’, 한화생명 ‘헬로앱’ 등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험사들은 자회사 설립, 자체 앱,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헬스케어 산업에 접근하고 있다. 

인슈어테크 회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맵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앤넷과 제휴해 건강분석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분석 후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고객에게 설명해 사전에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자회사 AAI헬스케어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리치앤코는 자회사 리치플래닛을 통해 임신·출산·육아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