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첫날인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7.12/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두고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 발언은 '합심해 4단계를 빨리 끝내보자'는 호소의 의미라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2일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JTBC 썰전 라이브 '영끌 인터뷰'에 출연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짧고 굵은' 2주간 4단계는 안될 것 같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설명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이 말한 '짧고 굵게'는 꼭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내 끝내자는 의미보다는 '최대한 짧은 기간에 (4단계를) 끝내보자'는 강조와 호소의 표현이었다"라며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통상 2주일 이상이 걸린다. 분석할 시간도 없이 '2주일 내 (4단계를) 끝내겠다고 주장했다'고 말하는 건 급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던 지난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 당시 이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당면한 최대 과제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짧고 굵게'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던 정부는 23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편 박 수석은 전날(21일)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대선에서의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자 야당에서 '정권의 정통성이 상실됐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데에는 "야권에서 한 말들을 언론을 통해 잘 들었으나 청와대 입장은 '입장이 없다'는 것이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4차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이해 청와대는 방역과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는 일, 어려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는 일 외에는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동일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 수석은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밝힐 게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만 말했다.

박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사면론'이 확산되고 있는 데에는 "아는 바 없고 들은 바 없고 느낌으로도 느낀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신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해 야권 대선주자로 뛰고 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범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돼 있는 가운데 '최 전 원장, 윤 전 총장 그리고 만일의 경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야권으로 가면 청와대가 착잡하겠다'는 질문에는 "굳이 착잡할 것까지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결과적으로 본인들이 정치를 하고 싶은 개인적 지향점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겠나. 하고 싶지 않은데 누가 떠민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 핑계를 대고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인 내가 일일이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외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최근 떨어지고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국민이 현명히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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