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단 텔레그램방에 “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한다”고 글을 올려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5일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며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 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며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음주운전 전과자의 공직 활동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런 박 대변인의 글을 두고 지난 2004년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이재명 지사를 옹호하기 위한 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해당 글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파장이 컸다.
박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은 코로나 위기에 역행하는 음주 파티를 중단하라. 혹서기에 노동하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냐”며 “그냥 술꾼으로 살든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술꾼으로 살라니 윤석열 후보가 음주운전이라도 했냐”며 반격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대선 최악의 망언”이라며 “음주운전 전과자 이재명 지사가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인데 대변인까지 나서서 국민들 염장을 지르나”라고 비판했다.
배재정 이낙연캠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측이 윤 전 총장에 대해 ‘대권후보의 활동이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냐’며 비판한 것이 부메랑이 돼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소환한 셈”이라며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가는 어려운 서민의 애환을 말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을 두둔하기 위해 억지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