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여자 육상 선수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는 오는 4일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일본 폴란드 대사관으로 향하는 치마누스카야 모습. /사진=로이터
망명을 요청한 벨라루스 여자 육상대표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가 폴란드로 향한다.
3일 로이터는 치마누스카야가 오는 4일 폴란드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오페이킨 벨라루스 스포츠연대재단 회장은 "벨라루스의 단거리 육상 국가 대표 선수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가 4일 바르샤바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벨라루스 야당 인사 파벨 라투시코를 인용하여 벨라루스 정부 당국이 치마누스카야의 어머니를 찾아가 그녀의 딸이 서구세력의 스파이라며 귀국 설득을 요청한 사실을 보도했다.


벨라루스의 납치 시도에 대해 마테우스 모라에키 폴란드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를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마누스카야의 남편도 곧 폴란드로 향할 예정이다. 

벨라루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27년째 장기 집권하며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8월 대선에서 80% 이상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거센 항의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