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7·3 노동자대회 수사와 관련해 4일 소환한다. 사진은 양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 전국노동자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7·3 노동자대회 수사와 관련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4일 소환한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양 위원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양 위원장이 날짜와 시간을 정해 경찰 측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지난달 4일과 9일, 16일 등 3번에 걸쳐 양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양 위원장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 위원장의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양 위원장이 출석연기요청서를 낸 상태인 점을 고려해 일단 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위원장 외에 7·3 노동자대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지휘부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김호규 전국금속노조 위원장을 소환해 약 4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23명의 입건자 중 15명을 조사했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이달 초까지 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 대회를 강행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필두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고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집행부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일반교통방해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25명이 내·수사를 받고 있고 이 중 23명이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