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1일 9세 소녀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4명의 남자가 기소되면서 이들을 사형해달라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외곽에서 27세 여성이 강간당하고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의 한 대학병원 레지던트 의사와 의대생들이 촛불시위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남성 4명이 9세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들에게 사형을 집행하라"고 촉구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델리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어린 소녀에게 정의를 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거리로 나와 기소된 남자 4명에게 사형을 구형할 것을 요구했다.

이 소녀는 지난 1일 물을 길으러 집 근처 화장터로 갔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용의자 남성 4명은 그녀의 어머니를 화장터로 불러 소녀가 감전사했다고 말했다. 소녀의 가족은 현지 언론에 그녀가 동의 없이 화장됐고 4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강간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아빈드 케지리왈 인도 델리수도직할시 시장은 이번 공격이 "야만적이고 수치스럽다"면서 "델리의 법과 질서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FP는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를 인용해 "인도에서는 강간 사건이 하루 평균 90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상당수의 사건은 경찰에 신고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