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며 ‘뉴 LG’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LG디스플레이의 조명용 OLED,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등 비핵심·부진 사업 10여개를 과감히 정리했다. 이를 통해 얻은 여력을 미래를 위해 집중적으로 쏟고 있다.

LG는 OLED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오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OLED 대세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과 파주 공장 투트랙 생산체제를 가동하고 생산 수율을 높여 지난해 450만대 수준이었던 OLED TV 패널 생산량을 올해 8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도 OLED TV 판매에 속도를 낸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을 분할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계획이다.

전장 분야에선 M&A와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LG전자와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VS사업부), 파워트레인(마그나 JV), 램프(ZKW) 등을 3대 축으로 전장 사업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3월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JV ‘알루토’도 출범했고,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조명기업 ZKW를 인수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P(플라스틱)-OLED 패널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차량용 OLED 패널 시장 점유율 92.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통신 및 카메라 모듈, 정밀모터 및 센서, 배터리제어 시스템(BMS) 등 전장 부품 분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 1분기 전장부품 분야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구 회장은 AI 등 DX(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빠르게 제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LG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그룹 차원의 AI 연구 전담 조직인 ‘AI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인재 확보와 ‘상위 1%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초거대 AI’ 등 투자에 나섰다. 현재까지 AI 분야의 중량급 우수 인재 100여명을 영입했고 올해 말 150여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LG의 각 계열사들은 별도의 DX 전담조직을 신설해 제품·서비스 생산 및 판매 등 경영 활동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프로필
▲1978년 서울 출생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LG 시너지팀 상무 ▲LG전자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 ▲㈜LG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