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프론티어 항공 비행기에 탄 맥스웰 베리는 승무원 2명을 성추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Sam Sweeney 트위터
미국의 한 20대 남성이 기내에서 술에 취해 여성 승무원의 가슴을 만지는 등 난동을 부려 착륙 전까지 의자에 묶였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프론티어 항공 비행기에 탄 맥스웰 베리는 승무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베리는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두 잔을 마셔 취한 상태였다. 이후 한 잔을 더 주문한 그는 들고 있던 빈 컵을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에 문지르며 추행했다.


취한 베리는 셔츠에 음료를 흘려 화장실로 갔다. 이어 그는 상의를 벗은 채 밖으로 나와 다른 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윽고 그는 이유 없이 15분 동안 기내를 배회하다 여성 승무원 2명을 뒤에서 감싸 안고 가슴을 더듬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을 저지하던 남성 승무원과 몸싸움을 벌여 이 과정에서 승무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에 승무원은 어쩔 수 없이 테이프를 이용해 베리를 의자에 포박했다. 그 와중에도 베리는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렸다. 그는 비행기가 마이애미에 도착할 때쯤 조용해졌다. 이 모든 과정은 베리 뒤쪽에 앉아있던 한 승객의 카메라에 담겼다.

프론티어에어라인 측은 "문제의 승객이 여성 승무원 두 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다른 승무원에게는 주먹을 휘둘렀다"면서 "비행기가 마이애미에 착륙할 때까지 승객을 제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당한 승무원 세 명은 사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급휴가를 줬다"고 덧붙였다.


베리는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즉시 경찰에 체포돼 3건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됐다. 그의 보석금은 1500달러(약 17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