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북한이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동안 국제사회의 제재를 위반하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입수한 유엔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경제가 악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초 국경을 봉쇄하면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국경 봉쇄 때문에 거의 모든 무역이 중단됐고, 지난해의 수확도 홍수에 크게 영향을 받아 현재 북한 인구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고 썼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벌인 2006년 이래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해왔다. 석탄 및 광물 수출 금지, 석유 수입 제한 등이 북한 경제를 옥죄는 대표적인 제재다.
보고서는 "석탄과 다른 원자재의 해양 수출은 계속됐지만, 훨씬 감소한 수준이었다"며 "석유제품 수입도 올 상반기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 및 해외 과학 기관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량파괴무기(WMD)의 잠재적 활용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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